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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낭주사 효과, 탈모치료에 어느 정도 도움이 될까요? 종류별 연구 결과
작성일
2026-09-07
조회수
14
요약
모낭주사는 탈모약을 대신하는 치료가 아닙니다. 탈모치료의 기본은 여전히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입니다. 다만 모낭주사는 혈류, 염증, 산화 스트레스, 성장 신호의 균형과 같은 모낭 주변의 미세 환경을 유리하게 만들어 주는 치료입니다. PRP, 국소 두타스테리드 주사, PDRN·PN, 엑소좀·세포외소포 등이 있으며, 연구에서는 모발 굵기와 밀도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약물치료에 추가했을 때 효과가 더 커지는 양상뿐 아니라 모낭주사 단독으로도 일정 수준의 개선이 나타난 연구가 있습니다.
탈모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아직 약을 시작하지 않은 사람 중에서도 모낭주사만으로 빠짐이 줄고 모발 굵기가 살아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효과의 크기와 지속성에는 개인차가 있습니다.
비슷한 나이와 유전력을 가지고 같은 약을 사용해도 어떤 사람은 머리카락이 굵어지고 빠짐이 줄지만, 어떤 사람은 변화가 더디거나 금방 정체됩니다.
이러한 차이에는 모낭 주변의 미세 환경이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혈류가 떨어져 있고 미세 염증이 반복되거나 산화 스트레스가 높은 상태에서는 같은 성장 신호가 전달돼도 모낭의 반응이 둔해질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씨앗은 같지만 토양이 다른 상황입니다.
모낭주사는 새로운 모낭을 만들어 주는 치료가 아닙니다. 이미 존재하는 모낭이 다시 일을 시작할 수 있도록 주변 환경을 정비하는 치료입니다.
| 모낭주사 종류 | 연구에서 보고된 내용 |
| PRP | 모발 밀도와 굵기 지표 개선, 미녹시딜 병행 시 더 나은 치료 반응 |
| 국소 두타스테리드 | 경구약을 사용하지 않은 경우에도 모발 밀도와 굵기 개선 경향 |
| PDRN·PN | 여성형 패턴 탈모에서 모발 굵기와 밀도 지표 개선 |
| 엑소좀·EV | 발 수와 굵기 증가,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 촉진 |
1. PRP 모낭주사
PRP는 자가혈소판 풍부 혈장으로, 모낭주사 가운데 가장 많이 연구된 치료입니다.
최근 체계적 문헌고찰과 메타분석에서는 PRP를 미녹시딜과 비교하거나 기존 치료에 추가했을 때 모발 밀도와 굵기 지표가 개선되는 경향이 반복적으로 보고됐습니다¹².
특히 가늘어진 모발이 많은 안드로겐성 탈모에서 굵기 개선이 눈에 띄었습니다².
모든 연구가 같은 결과를 보인 것은 아닙니다.
PRP는 원심분리 방식, 혈소판 농도, 활성화 여부와 주사 간격이 연구마다 달라 결과의 편차가 큽니다³.
하지만 PRP와 미녹시딜을 함께 사용했을 때 더 나은 치료 반응을 보인 연구가 있으며³, PRP 단독 치료에서도 모발 밀도와 굵기가 유의하게 개선됐다는 연구들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고 있습니다¹².
국소 두타스테리드 주사는 경구약을 사용하지 않은 환자군에서도 국소 주사만으로 모발 밀도와 굵기가 개선되는 경향이 보고됐습니다⁴.
최근 메타분석에서는 국소 두타스테리드 주사가 모발 밀도와 굵기를 개선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대체로 내약성도 양호했습니다⁴.
PDRN과 PN 계열은 조직 재생, 항염, 혈관신생과 같은 기전 가설을 바탕으로 사용돼 왔습니다.
단독 치료에서도 모발 굵기와 밀도 지표가 개선됐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여성형 패턴 탈모에서는 PRP와 함께 사용하거나 단독으로 주사했을 때 모발 굵기와 밀도 지표가 개선됐다는 연구가 발표됐습니다⁵.
단순히 성장을 자극하는 것이 아니라 두피 컨디션 자체를 안정화하는 기전으로 작용합니다.
실제 임상에서는 염증성 두피, 시술 후 회복기, 약물 반응이 둔한 경우에 병합했을 때 체감 만족도가 높아지는 사례를 볼 수 있습니다.
다만 대규모로 표준화된 연구가 충분하다고 말하기에는 아직 단계가 남아 있습니다.
엑소좀과 세포외소포(extracellular vesicles, EV)는 전임상 연구에서 모낭의 신호 경로를 자극하고 휴지기에서 성장기로의 전환을 촉진하는 결과가 보고돼 왔습니다⁶.
사람을 대상으로 한 전향적 연구에서도 엑소좀 단독 치료 후 모발 수와 굵기가 증가하는 경향이 관찰됐습니다⁶.
하이알루론산으로 자극한 iMSC에서 유래한 EV가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연구도 있습니다⁷.
모낭주사의 작용은 모낭 주변의 미세 환경을 조금 더 유리한 방향으로 밀어주는 것, 즉 ‘미세 환경 조절(microenvironmental engineering)’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미세 환경에는 다음과 같은 요소가 포함됩니다.
1. 국소 혈류
2. 모낭 주변의 염증
3. 성장인자의 균형
4. 산화 스트레스
5. 모낭의 성장 신호
최근 연구에서는 산화 스트레스가 모낭의 노화와 모발이 가늘어지는 과정에 관여한다는 데이터가 쌓이고 있습니다.
이러한 스트레스를 낮추고 국소 혈류와 성장 신호를 보강하면 모낭은 같은 약물에도 더 잘 반응할 수 있습니다.
피나스테리드, 두타스테리드, 미녹시딜은 여전히 탈모치료의 기본입니다.
모낭주사는 탈모약과 경쟁하는 치료가 아니라 협력 관계에 있는 치료입니다.
기본적인 약물치료에 추가하면 가늘어진 모발의 굵기를 끌어올리고, 두피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며 약물 반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작용합니다.
동시에 모낭주사는 자체적인 효과도 가지고 있습니다.
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기 어려운 사람에게도 모낭주사만으로 일정 수준의 개선을 끌어낼 수 있습니다.
A. 새로운 모낭을 만드는 치료는 아닙니다. 이미 존재하는 모낭의 성장 신호를 다시 켜고, 휴지기 모낭이 성장기로 넘어갈 수 있도록 돕는 치료입니다.
A. PRP, 국소 두타스테리드, PDRN·PN, 엑소좀 단독 치료에서도 모발 굵기와 밀도 지표가 개선됐다는 결과가 보고됐습니다¹²⁴⁵⁶.
다만 효과의 크기와 지속성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A. 연구에서는 기존 약물치료에 PRP를 추가했을 때 치료 반응이 더 좋아지는 양상이 보고됐습니다³.
모낭주사는 탈모약을 대체하기보다 기존 치료와 함께 모낭 주변 환경을 개선하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모낭주사는 효과가 있느냐 없느냐만의 문제가 아니라 탈모치료 과정에서 어디에 배치하느냐가 중요합니다.
기본적인 약물치료가 시행되고 있는 상태에서는 가늘어진 모발의 굵기를 끌어올리고 두피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며 약물 반응성을 높이는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약을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하기 어려운 경우에도 모낭주사 단독으로 모낭의 성장 신호를 다시 켜고, 휴지기 모낭을 성장기로 전환해 모발 굵기와 빠짐을 개선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탈모치료의 질을 바꾸는 요소 중 하나는 모낭 주변의 미세 환경입니다. 그리고 그 환경을 다듬는 현실적인 도구가 모낭주사입니다.
[글 작성자]
김진오 원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성형외과학교실 외래교수
미국모발이식자격의(ABHRS)
대한성형외과의사회 상임이사
대한레이저피부모발학회(KALDAT) 상임이사
대한의학레이저학회 상임이사
세계모발이식학회(ISHRS) 정회원
참고 문헌
1. Umar, M. et al. (2025) ‘Comparative Efficacy and Safety of Platelet Rich Plasma (PRP) versus Topical Minoxidil for Androgenetic Alopec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esthetic Plastic Surgery. doi:10.1007/s00266-025-05394-7. cited:"This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aims to compare and evaluate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profiles of PRP versus topical minoxidil."
2. Kieling, L. et al. (2024) ‘Is autologous platelet-rich plasma capable of increasing hair density in androgenetic alopecia?’, Anais Brasileiros de Dermatologia. cited:"Highly heterogeneous studies with publication bias suggest PRP effectively increases hair density in AGA."
3. Kaiser, M.A. et al. (2023) ‘Platelet Rich Plasma Combination Therapies for Treatment of Androgenetic Alopecia’, Cureus. cited:"A variety of studies demonstrated superior treatment response with a combination of PRP and minoxidil therapy in patients with AGA."
4. Almeziny, A. et al. (2025) ‘Effectiveness and Safety of Intralesional Dutasteride in Patients With Androgenic Alopecia: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Dermatologic Therapy. cited:"Included studies consistently reported improvements in hair density and thickness following intralesional dutasteride treatment."
5. Lee, S.H. et al. (2015) ‘Therapeutic efficacy of autologous platelet-rich plasma and polydeoxyribonucleotide on female pattern hair loss’, Wound Repair and Regeneration. cited:"In conclusion, intra-perifollicular injections of autologous PRP and/or PDRN generate improvements in hair thickness and density in FPHL patients."
6. Ersan, M. et al. (2024) ‘Effectiveness of Exosome Treatment in Androgenetic Alopecia: Outcomes of a Prospective Study’, PMC. cited:"Exosomes stimulated hair follicle proliferation, accelerated the transition from the telogen to the anagen phase."
7. Oh, H.G. et al. (2024) ‘Improvement of androgenic alopecia by extracellular vesicles from hyaluronic acid-stimulated iMSCs’, Scientific Reports. cited:"We examined whether hyaluronic acid stimulation of iMSCs could produce EVs with enhanced therapeutic outcomes for AGA."